고구마 신품종 진율미·단자미  "병에 강하고 생산량도 높아"

경남도농업기술원, 씨고구마 2품종 농가분양 마쳐

  • 입력 2017.12.01 16:08
  • 수정 2017.12.01 16:12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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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경남도가 고구마 산업 활성화를 위해 씨고구마 신품종 진율미와 단자미를 보급하는 등 기술지도에 나섰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수행한 '신품종이용촉진사업'을 통해 생산된 씨고구마 ‘진율미’ 1,420kg과 ‘단자미’ 250kg(재배가능면적 2.1ha)을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농가 분양을 마쳤다고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고구마의 연작, 병해충에 약한 품종의 재배면적 확대, 이상기후 등으로 고구마의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지난 2000년 2,136kg/10a에서 2016년 1,474kg/10a으로 30% 이상 감소했다.

병해충에 강하고 수량성이 높은 품종이 시급한 상황에 '진율미'와 '단자미'가 개발보급돼 농가의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신품종 ‘진율미’는 내병성과 다수확성 외에 당도가 높아 식미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2016년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를 통해 품종 출원도 마쳤다. 이 품종은 덩이뿌리의 껍질색이 홍색이고, 육색이 담황색이며 조기 재배시에도 2,422kg/10a로 수량이 높아 경남지역 농가 및 소비자를 충분히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신품종  ‘단자미’는 기존 자색 품종들의 총폴리페놀 함량이나 항산화 활성의 기능성 성분을 유지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가공원료 뿐 아니라 식용으로도 소비자의 선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진영 경남도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이번에 보급한 고구마 신품종은 주당 상품수량이 많은 품종으로 씨 고구마의 파종간격을 5㎝ 이상 띄우고 생육 중 줄기를 잘라 건전묘를 생산해 재배하면 좋은 고구마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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