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특산물 울금 소비촉진 나선다

발효울금 제조기술 도내 가공업체 2개소에 이전키로

  • 입력 2017.11.29 11:57
  • 수정 2017.11.29 11:59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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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쓴맛 탓에 선호도가 낮았던 울금이 먹기 쉬워진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 농업기술원)은 지난 28일 전남도 특산자원인 울금의 소비촉진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발효울금 제조방법 기술을 도내 가공업체 2개소에 이전 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는 우리나라 울금 재배면적의 94%가 집중돼 있다. 최근 울금의 간 기능개선 효과와 항균활성효과 등에 대한 연구결과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전남도가 특산자원인 울금의 가공기술 개발에 돌입한 것.

울금은 특유의 쓴맛 때문에 소비자 선호도가 높지 않은 편이고, 10℃ 이하에서 쉽게 부패하는 탓에 식품원료로의 활용이 원활하지 못했다. 농업기술원이 특허받은 발효기술은 생울금의 쓴맛을 22% 줄이고 항산화효과와 식품 부패미생물에 대한 항균활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유산균 발효를 통해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지난 10월 열린 ‘2017국제농업박람회’에서 관람객 240명을 대상으로 발효울금 액상스틱 시제품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울금의 쓴맛이 줄어 먹기 편하다는 반응으로 만족도가 90%에 달했다.

강정화 친환경농업연구소 가공유통팀장은 “개발된 특허기술을 가공현장에 적용해 다양한 제품 생산‧판매 등 산업화 추진으로 전남도의 특산자원인 울금 소비촉진은 물론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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