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남 등 가뭄 대비해야

행안부, 11월 가뭄 예·경보 발표

  • 입력 2017.11.24 16:06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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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11월 가뭄 예·경보’를 통해 대구·충남·전남·경북·경남 일부 지역에서 생활·공업용수 가뭄이 지속되는 만큼 내년 봄 가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1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대구·전남·경북지역 9개 시·군은 생활 및 공업용수의 가뭄 심함 단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광주·충남·전남·경남지역 19개 시·군은 주의 단계로 대비가 필요하다.

농업용수의 경우 23일 기준 전국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평균 68%며 이는 평년 74%의 약 92% 수준으로 가뭄 심함 단계는 없다. 12월까지는 울산과 경남지역의 2개 시·군(울주군, 밀양시)이 주의단계며, 내년 1월에는 울산·경북·경남지역 3개 시·군(울주군, 경주시, 밀양시)에 주의단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 알리미’에 의하면 23일 기준 울산지역 평균 저수율은 48.7%로 평년 80.0% 대비 60.9%다. 이는 농업용수 ‘주의’ 단계에 해당하는 데, 11월부터 익년 3월 비영농기의 저수지 저수량이 다가오는 영농기 모내기 용수공급에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다.

전남은 저수율 54.4%로 평년 68.2%의 79.8% 수준이나 수도작의 경우 농사가 마무리됐고 배추 등의 밭작물도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는 실정이다. 전남도는 예측 불가능한 기상 여건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가뭄대책을 수립,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기상청의 기후 전망을 살펴보면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강수의 지역적 편차로 국지적인 가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 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부는 물 부족이 우려되는 가뭄 주의단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물수지 분석 결과에 따라 내년 봄 영농기 물 부족에 대비해 하천수 등 가용 수자원을 활용한 저수지 물채우기와 관정개발 등 선제적인 용수확보 대책을 추진 중이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가뭄 주의단계 이상 지역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 내년도 봄 가뭄 대처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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