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헌법, 농민이 만든다

거창군 농업단체들 농민헌법 운동 박차

  • 입력 2017.11.24 14:35
  • 수정 2017.11.26 17:04
  • 기자명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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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

지난 15일 농협에서 주최한 ‘농업가치 헌법 반영 서명운동’과 캠페인에 농업단체와 관내 기관이 동참했다. 일부 농민은 짧은 행사와 방치된 서명판을 보며 생색내기 행사로 보여 불편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농민헌법 개정을 위한 경남 거창군 농업관련단체 간담회가 거창축협팰리스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농 거창군농민회, 한농연 거창군연합회, 한우협회 거창지부, 거창군농업회의소 등 농업관련단체 회장과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농업회의소의 주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농업관련단체들은 헌법 개정에 농업의 가치를 담기 위한 서명 및 활동에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김상택 거창군농민회장이 제안한 ‘거창군농민헌법운동본부(가)’ 건설에 동의하고, 농민단체와 관내 기관,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 등에 동참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이장단회의 방문, 다양한 모금운동, 군의회 결의안 채택 등 앞으로의 활동과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간담회를 준비한 김훈규 거창군농업회의소 사무국장은 “농업회의소는 농민헌법서명운동, 전국농민대회 등 각 사안을 연결하며 실무를 주관한다”면서 농업회의소의 역할을 설명했다. 농업회의소는 거창군농민회 등과 함께 12월 8일 ‘헌법에 농(農)의 가치를 담자’라는 주제로 초청강연회도 준비 중이다.

한편, 같은 날 오전엔 농협에서 주최하는 ‘농업가치 헌법 반영 1,000만명 서명운동 캠페인’도 열렸다. 거창군청, 거창군의회, 농민단체, 경찰청, 한국농어촌공사,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농업관련 단체와 관내 기관들이 모여 서명식과 함께 거창군청 앞 로터리에서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농민단체 관계자는 “군민들에게 농업의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는 서명운동을 알리는 계기가 된 것은 좋다. 하지만 짧게 진행된 캠페인과 관리하는 사람없이 군청 앞 광장에 설치된 서명판은 생색내기 행사로 보여 불편했다”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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