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꽃이 피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다

  • 입력 2017.11.24 10:20
  • 수정 2017.11.24 10:25
  • 기자명 한국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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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때는 다 알 것 같은데

받아쓰기 왜 안 될까?

다 아는 글자인데

도무지 생각이 안 나

이복행 (81)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글자는 어른어른 줄을 놓치고

소리는 웅얼웅얼 알아듣기 어려워

큰소리 큰글자가 나는 좋아

마음은 토끼처럼 뛰고 싶지만

몸은 거북이처럼 기어가네

 

그래도 나는 좋아

공부하는 것이 행복해

벌써 반이나 시작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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