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꽃이 피었습니다] 장하다 우리딸!

  • 입력 2017.11.19 12:16
  • 수정 2017.11.19 12:17
  • 기자명 한국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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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문해학교 입학하는 날

엄마 생각이 많이 났어요

 

우리 아들 입학식 때 손잡고 갔던 학교를

엄마도 없이 나 혼자 갔어요
 

김춘남 (75) 경남 함양군 안의면

장하다 우리딸! 학교를 가다니

하늘나라 계신 엄마 오늘도 많이 울었을낀데

 

엄마! 울지마세요

춘남이 공부 잘 하겠습니다

 

엄마가 살아계셨더라면

서명도 못하냐고 무시하던 택배 아저씨도

이름도 못쓰냐고 눈흘기던 은행 아가씨도

우리 엄마한테 혼났을낀데

 

언젠가 하늘나라 입학하는 날

내가 쓴 일기장 펴놓고

동화책보다 재미있게 읽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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