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농기계 견학에 실습까지 일석이조

  • 입력 2017.11.17 14:07
  • 수정 2017.11.17 14:09
  • 기자명 온충헌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온충헌 기자]

2017 농기계 박람회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전북 김제에서 열렸다.

새로 나온 농업용, 축산용 기계들을 견학하는 한편 전국 유일의 지평선이 보이는 호남평야에서 실습과 시험운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행사다. 농민들이 직접 기계조작을 해봄으로써 이전에 구입한 구형농기계와 신형농기계의 차이점도 느낄 수 있다.

이제 농민들은 트랙터, 경운기, 관리기, 이앙기, 콤바인뿐만 아니라 하나 더 배워야 될 것 같다. 바로 드론(무인비행기)이다. 드론을 이용하면 농약방제뿐만 아니라 농작물의 생육상태, 농작물 정보수집 등 여러 가지 응용도 가능해서다. 앞으로는 리모콘(원격조정장치)이나 조이스틱(수동조작장치)도 능수능란하게 조정 할 수 있어야 될 것 같다.

그리고 무인 트랙터를 이용해 논을 갈거나 로터리, 경운작업을 하는 등 갈수록 기계가 첨단화되고 있다. 또한 인건비 절감을 위한 농기계의 변화도 엿보인다.

컨베이어(이송기)를 이용해 모 종자를 모판에 뿌리는데 물, 아래상토, 모종자, 위덮개상토로 종자치는 것이 완료가 되면, 이송기가 알아서 착착 쌓아두므로 나르기만 하면 된다. 여성 2명이 할 일을 이제 기계가 한다. 인건비 절감뿐만 아니라 농촌의 바쁜 일손을 덜 수 있게 됐다.

지금은 새로운 농기계들이 쏟아져 나오며 농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하지만 농기계 제품의 주의사항, 조작 시 숙지사항들을 무시하다가 발생하는 안전사고도 많다. 농촌이 빠르게 고령화가 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농기계가 나와 조작이 쉽고 편하기는 하지만, 고령 농민들이 농기계 조작을 잘못해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무슨 일이든지 마찬가지겠지만, 사람생명이 가장 중요하므로 농기계 조작 및 작업 시에는 반드시 주의사항과 꼭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될 것들을 정확히 숙지해 안전사고 없는 농민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