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호수 대체수원공 설치 설명회 열려

지난 6월 추가예산 30억원 확보 … 2018년 양수장 시운전 및 사업 준공

  • 입력 2017.10.21 09:31
  • 수정 2017.10.21 09:42
  • 기자명 박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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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춘형 기자]

포천시의회(의장 정종근) 의원을 대상으로 한 산정호수 대체수원공 설치사업 추진현황 설명회가 지난 13일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운천4리 한탄강에 위치한 현장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서 김재화 포천시청 농정과장과 이경학 한국농어촌공사 연천·포천지사 지역개발부과장은 사업시행 배경과 진행과정에 대해 보고했다. 이를 종합하면 이 사업은 영농철 농업용수 공급으로 산정저수지 수위가 낮아지면 관광지 주변경관 유지가 어렵고 이로 인해 관광객 불만과 지역주민의 민원이 빗발친데 따른 것이다.

이들에 의하면 그동안 376ha가 산정저수지로부터 농업용수를 공급받았는데 대체수원공 설치로 222ha를 공급하면 산정호수의 저수율이 70~80%를 유지할 수 있다. 그 효과로는 관광지 활성화와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 이를 통한 농촌지역 소득증대, 부소천 하천유지수 공급으로 생태환경 개선 등을 예상하고 있다.

포천시는 “2014년 경기도 균형발전 사업으로 선정된 이 사업이 지난 3월 기존 65억원이던 사업비를 95억5,000만원으로 증액하는 사업계획 변경을 신청했고, 이후 6월 사업비 30억원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2018년 9월에 양수장 시운전 및 사업 준공한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 출신 윤충식 포천시의원은 “그동안 농민들이 농업용수의 공급이 원활치 않아 영농에 많은 차질을 빚어 왔다. 대체수원공 설치로 농업용수가 확보된다 하더라도 용수로가 부실해 용수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용수로 개보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가뭄 때면 많은 농민과 산정저수지 주민들이 대체수원공 설치를 건의해 왔고 지역정치인들이 약속해왔다. 공사 진척이 더뎠던 상황에서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해 그 결실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주민들은 내년 9월 대체수원공의 시운전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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