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농가 교육에서 살충제 사용법 강의

홍문표 의원 “강의자료에 친환경농가 사용금지 내용 없었다”

  • 입력 2017.10.15 11:03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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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친환경농가를 포함한 산란계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닭 진드기 관련 교육에서 살충제 사용법이 교육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농식품부는 3월 친환경 산란계농장에서 살충제가 사용되는 점을 확인했으면서도 검출여부를 조사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0일 농식품부가 지난해 11월 2회에 걸쳐 실시한 산란계농가 교육에서 30개 부적합농장에서 사용한 농약제품인 ‘와구프리’ 제조사인 동부팜한농 소속 수의사를 강사로 초빙해 자사 제품인 와구프리 사용법 등을 교육했다고 밝혔다. 당시 강의자료엔 친환경농가는 살충제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동부팜한농이 친환경 산란계농장에도 와구프리 사용을 권했다는 농민단체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이어 3월엔 친환경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에서 15개 농장이 와구프리 등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던 게 확인됐는데도 살충제 검출 조사를 하지 않은 채 사실을 숨겼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농식품부가 3월에 살충제를 사용한 농가를 정밀검사하고 대책을 마련했다면 지금처럼 산란계농가와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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