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수확, 기계로 더 편하고 쉬워진다

농진청, 승용 2조식 콩 예취수확기 개발 현장평가회 개최
관행 수작업대비 노동력 95% 및 생산비 75% 절감 기대

  • 입력 2017.10.14 00:09
  • 수정 2017.10.14 00:11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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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11일 전남 무안에서 승용 2조식 콩 예취수확기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농진청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이 산·학·연 공동으로 승용 2조식 콩 예취수확기를 개발, 지난 11일 전남 무안에서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농진청은 평가회로 농가 의견을 수렴해 기술적 보완을 거친 후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수확기는 3륜 주행에 탑승식으로 누구나 쉽게 운전·작동할 수 있다. 또 예취 폭과 바퀴주행 폭을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재배 양식에 적용가능하며 회전반경이 2m로 작아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 수확기를 사용하면 10a를 작업할 때 약 0.4시간이 소요돼 수작업(8.9시간)보다 약 22배 빨라 시간과 노력을 95% 절감할 수 있다. 비용 역시 관행의 수작업은 10a당 7만4,467원이 소요됐으나 1만8,934원으로 줄어 75%의 생산비 절감이 기대된다.

한편, 11일 현장평가회에는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농민, 생산업체 등이 참석했으며 콩 생산 전과정 기계화 현황 및 개발기술 설명과 함께 개발 농기계 소개 및 연시를 통한 작업 성능 및 보급성 평가가 이뤄졌다.

전현종 농진청 밭농업기계화연구팀 연구관은 “이번에 개발한 수확기가 농가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농업인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밭농업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고성능 농업기계를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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