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1천만톤에 달하는 수입 GMO 농산물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961만톤 수입
GMO 옥수수·대두 가공품 생산량도 920만톤

  • 입력 2017.10.01 12:45
  • 수정 2017.10.01 17:45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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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간의 유전자조작농산물(GMO) 수입량이 약 961만톤을 기록해, 거의 1,0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전히 GMO 수입은 (주)CJ제일제당을 비롯한 일부 대형 식품기업들이 주도하는 상황이다.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GMO 수입 문제와 관련해, 다시금 GMO 완전표시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약처)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24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3년 이래 총 961만톤의 식용 GMO 농산물을 수입했다. 업체별로 분류할 경우, CJ제일제당이 326만톤(34%)으로 수입량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주)대상(209만톤, 21.8%), (주)사조해표(158만톤, 16.5%), (주)삼양사(147만톤, 15.4%), 인그리디언코리아 유한회사(118만톤, 12.3%)가 이었다. 여전히 이 5개 식품기업이 각각 100만톤을 훨씬 넘는 GMO 작물을 수입하는 상황이다.

품목별로 보면 옥수수가 505만톤으로 가장 많고, 대두가 450만톤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으로 올해 여름 전국 각지에 자연 개화돼 농민들을 긴장시켰던 GMO 유채의 경우 5만톤이 수입됐다.

엄청난 수입량 뿐 아니라, 수입 GMO의 가공품 물량도 그에 버금갈 정도로 상당하다. 5년간 수입 GMO 옥수수를 이용해 전분류(130만톤), 과당·엿당류(222만톤), 곡류가공품 및 사료(141만톤)로 가공한 물량은 494만톤에 달한다. GMO 대두 가공품 또한 사료 341만톤, 대두유 87만톤으로 총 428만톤을 생산했다. 옥수수와 대두의 가공 물량 또한 약 922만톤으로 1,000만톤에 달한다.

이토록 많은 수입 GMO 농산물 및 가공품에 대한 완전표시제 요구가 다시금 나오고 있다. 정인화 의원은 “현재 이들 수입 농산물 및 가공 생산품은 단백질이 잔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GMO 원료 사용 여부가 전혀 표시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며 GMO 완전표시제를 통해 먹거리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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