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양지 쪽에 홀로 핀 할미꽃
매년 봄 돌아와 허리 펴고
무엇이 부끄러워 얼굴 한 번
안 보여주나
내년 봄 돌아와 허리 펴고
고개 들어 활짝 웃으면
할미꽃이 아니라
너를 처녀꽃이라 불러줄꺼야
나도 이제 허리 굽은 할미가 아니야
아침 일찍 일어나 밭 매고
공부하러 한글교실 나간다
나를 꽃청춘이라 불러다오
따스한 양지 쪽에 홀로 핀 할미꽃
매년 봄 돌아와 허리 펴고
무엇이 부끄러워 얼굴 한 번
안 보여주나
내년 봄 돌아와 허리 펴고
고개 들어 활짝 웃으면
할미꽃이 아니라
너를 처녀꽃이라 불러줄꺼야
나도 이제 허리 굽은 할미가 아니야
아침 일찍 일어나 밭 매고
공부하러 한글교실 나간다
나를 꽃청춘이라 불러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