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원장 김영수)이 농작업이 활발한 가을철 쯔쯔가무시증 감염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매개체인 털진드기가 흡혈할 때 감염되는 질병이다. 전체 감염자의 90% 이상이 9~11월 발생하며 밭일을 많이 하는 농촌지역 거주자에게서 발병이 많다. 캠핑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을 통한 감염사례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시에는 오한과 고열, 두통, 기침 등 감기 증상과 함께 검은 딱지가 배, 가슴, 겨드랑이 등의 부위에 나타난다. 감염 후 조기진단 시 사망률이 0%기 때문에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경험이 있는 상황에서 감기 증상이나 검은 딱지가 발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 털진드기가 체내 침투하지 않도록 작업 전 농작업복을 꼭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 농작업 시 풀 위에 그대로 앉지 말고 농작업 후에는 작업복과 평상복을 분리 세탁하며 귀가 후 즉시 샤워하는 것이 좋다.
김슬기 도 농기원 지도사는 “농업인 감염병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쯔쯔가무시병은 두류 및 과채류 수확, 볏짚 나르기 등의 작업을 할 때 발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농업인 스스로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을 지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