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은 하계 자급조사료의 생산확대를 위해 내년도 춘파용 국산 사료 옥수수 ‘광평옥’ 종자를 신청 받아 적기 공급할 계획이다.
‘광평옥’ 재배를 원하는 농가는 전국 농협(축협‧낙협)과 한국낙농육우협회(낙농‧육우농가, 도(연합)지회, 낙(육)우회, 축산계 등)에 오는 10월 2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종자는 내년 2~3월 중 공급될 예정이다.
광평옥은 건물수량이 ha당 약 20톤으로 수입종보다 약 15% 많은 생산량을 보이며 쓰러짐에 강하다. 또 남부지역의 옥수수 재배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검은줄오갈병(흑조위축병)에도 강한 성질을 지닌다. 광평옥은 수확기 이후 늦게까지 푸른 잎이 유지되는 후기녹체성이 우수해 재배농가 선호도가 높고 종자가격은 kg당 1만3,000원으로 수입종에 비해 38~54% 정도 저렴하다.
손범영 농진청 중부작물과 농업연구사는 “수입종 사료 옥수수 보다 종자가격이 저렴하고 생산성이 높은 ‘광평옥’이 농가에 많이 보급돼 종자 자급률과 농가 생산성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사료용 옥수수의 재배면적은 1만2,000ha 정도로 젖소를 기르는 낙농 및 축산농가가 많은 경기와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다. 현재 수입종의 평균단가는 2016년 기준 1만9,000원으로 전년도인 2015년 1만7,500원과 비교해 약 8.5% 증가했다. 앞으로도 수입종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 국산 사료용 옥수수 품종의 재배확대 및 안정적 공급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