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향후 범(凡)친환경농업 진영을 아우를 새 조직인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이등질, 친환경협회)의 첫 광역조직이 인천에서 탄생했다. 인천을 기화 삼아 향후 각지에서 친환경협회 광역조직이 세워질 전망이다.
지난 19일 인천광역시 강화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인천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정택, 인천친환경협회)의 창립대회가 있었다. 행사엔 200여명의 지역 친환경농민들과 인천시 조동암 경제부시장, 안영수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인천친환경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기존 강화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해 온 김정택 목사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수석부회장엔 박동현 현 인천친농연 회장이, 부회장엔 옹진군 김봉선 씨와 강화군 안병집 씨가 선출됐다.
인천친환경협회는 향후 추진할 5대 핵심과제로 △친환경농산물의 인천 학교급식 공급체계 개선 △조직 강화 및 중장기 발전계획 마련 △친환경 지역 먹거리 체계 구축 및 활성화 방안 마련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참여 및 교육홍보 강화 △재정 안정화 사업추진 등을 선정, 이 과제들을 중심으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학교급식과 관련해 할 일이 많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학교급식 진행과정에서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을 통해 100% 공개·전자입찰로 납품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인천 강화군에서 생산한 친환경 쌀 또한 전자입찰 대상이다. 이로 인해 인천 지역의 친환경먹거리가 인천 학교급식에 들어가는 데 있어 어려움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전국 각지에 들어서고 있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세우는 데 인천시가 미지근한 반응이라 어려움이 더 크다.
김정택 인천친환경협회장은 이날 창립대회에서 “인천의 지역 먹거리로 생산되는 것까지 여전히 입찰하는 상황을 즉각 시정해야 한다. 특히 강화도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쌀까지 입찰에 붙이는 건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이해가 잘 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인천시민들과 함께 이 문제를 개선해 나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