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관 노조, 국감 앞두고 국회서 간담회 열어

이완영 의원 “정부·기관 개선사항 전방위적 논의 필요”
농어촌공사 등 6개 기관 노조 의견 나눠

  • 입력 2017.09.23 08:07
  • 수정 2017.10.24 15:41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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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업기관 노동조합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지난 20일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과 현안 간담회를 했다.

농업기관 노동조합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를 방문해 현안논의를 시작했다. 농업정책 개선·기관운영 방안 등을 적극 공론화 하자는 취지에서다.

한국농어촌공사 노동조합을 비롯한 6개 기관 노조위원장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완영 의원과 지난 20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동욱 한국농어촌공사 노조 수석부위원장, 이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노조위원장(국가공무원노조 농식품부지부 위원장), 전병준 한국마사회 노조위원장, 박해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노조위원장, 김영인 축산물품질평가원 노조위원장, 신동원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 노조위원장이 참석해 농업정책 개선사항과 기관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동욱 수석부위원장은 “노후저수지 관리 비용 등 농업시설 안전예산이 확충되고 현실화 돼야 한다”고 예산관련 언급을 한 뒤 “여야가 바뀐 이번 국정감사에서 노동조합의 관행사업을 문제시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고 전했다.

이수 위원장은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살충제 계란이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장관에게 농식품부 발전방안에 대한 제안서를 지난 7월에 전한 바 있는데, 농업분야의 근원적 과제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공무원노조 역시 공직사회 새 바람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안에 밀리다보니 공직사회 개혁은 요원하다”고 덧붙였다.

박해진 위원장은 “가축위생업무가 중요한 반면 기관장이 비상임이라 애로사항이 많다”면서 “최근 이를 보완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돼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인 위원장은 “계란품질관리의 역할이 확대된다”면서 “현재 50개 GP센터를 대상으로 등급, 품질관리를 하는데 GP를 더 확대하겠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자살로 드러난 마필관리사의 열악한 근로조건에 대해 전병준 마사회 노조위원장과 신동원 마필관리사 노조위원장은 “마사회 직접 고용에 대한 제안과 대안을 찾고 있다”는 한목소리를 냈다.

각 기관의 현안을 청취한 이완영 의원은 “노사관계가 중요하다. 노사가 상생협력을 하면 업무효율도 높아지고 농업문제 해결에도 한발 앞서나가는 것”이라며 “국정감사 전에 노동조합 입장에서 농식품부나 기관의 개선사항, 사장이 바꿔야 할 것들이 있다면 언제든 논의를 해나가자. 노동자 개인의 힘으로 뭔가를 바꾸고자 하면 역부족이지만 힘을 모으면 올바른 방향으로 끌고 나갈 수 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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