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회장 김병원)은 추석명절 주요 농축산물에 대한 선제적 수급관리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29일까지 ‘농축산물 수급대책 상황실(상황실)’을 운영한다. 중점관리품목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물가안정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중점관리품목은 배추·무·사과·배·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 등 10개 품목이다. 농협은 배추·무·사과·배 등 주요 채소·과일은 계약재배물량을 활용해 평시 대비 140∼200%까지 공급물량을 확대해 수급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10월 2일까지 배추 3,000톤, 무 1,000톤 등 정부수매물량 4,000톤을 농협 계통판매장에 소비자가격 대비 50% 할인해서 판매하고, 농식품부와 특별 제작한 한손과일 사과(5kg/18내), 배(7.5kg/14내) 선물세트를 각 2만원대에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한, 오는 14일부터 10월 3일까지 하나로마트 등 전국 2,000여곳의 농협 계통판매장에서 한가위 농축수산물 대잔치를 열어 농축산물, 가공·생활용품 등을 최고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농협은 전체 공급물량(1,091세트) 중 3분의 2(730세트)를 5만원이하 청탁금지법 맞춤형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아울러, 전국 120여개 농축산물 직거래장터에선 시중보다 1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농협에선 특히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농축산물이 총출동하는 광화문광장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가 산지 농업인과 도시 소비자간 ‘상생과 소통의 한마당’으로 큰 의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농협은 ‘식품안전관리 특별상황실’을 열고 농협 전 계통사업장을 대상으로 식품안전 특별점검을 실시함은 물론, 현장컨설팅 등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농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계속된 이상 기후로 채소·과일의 경우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나, 출하물량 확대·직거래장터 운영·맞춤식 할인판매 등을 통해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상 기후와 소비 부진이라는 전례 없는 이중고에 힘들어 하는 우리 농업·농촌을 위해 우리 농축산물 애용으로 한가위의 풍요로움과 넉넉함을 나누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