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서 아시아 지방정부 유기농 정상회의 열려

아시아 각국 유기농 발전 사례 공유

  • 입력 2017.09.10 11:40
  • 수정 2017.09.10 11:42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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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제3회 아시아 지방정부 유기농협의회(ALGOA) 정상회의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충청북도 괴산군 충북유기농업연구소에서 열렸다.

이번 ALGOA 정상회의는 ‘유기농 3.0시대 아시아 지역 유기농식품체계 구현’이란 주제로 회원국 간 유기농식품체계 정립을 위한 모범사례 공유 및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장이었다. 정상회의엔 괴산군과 우호협력 관계인 필리핀 삼보앙가 주(州) 사절단을 필두로 17개국 100여명의 아시아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민간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ALGOA 의장을 겸직 중인 나용찬 괴산군수는 31일 대회사에서 지난달 14일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의 공동 연구자료를 인용, “앞으로 닥칠 지구촌 기상이변의 최대 피해지역이 아시아란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그 대안으로 친환경 유기농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박 2일 간의 정상회의 일정 동안, 참가자들은 아시아 각국의 유기농 발전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참가자들의 이목을 끈 사례로 △인도 시킴 주의 ‘100% 유기농업 달성률’ 기록 △인도네시아의 1000개 유기농 마을 만들기 사업 △필리핀의 유기농업을 통한 분쟁해결 캠페인 ‘From Arms to Farm’ 등이 소개됐다.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아시아지부 장혜선 사무총장은 “2015년 처음 정상회의가 시작된 이래 점차 회원단체가 늘어나, 현재 지방정부·민간단체를 아울러 55개 회원단체가 아시아 유기농업 발전을 위해 활발히 논의 중”이라며 “올해 정상회의에선 아시아의 유기농 발전 모범사례를 발굴한 게 주된 성과였고, 이 성과를 갖고 오는 11월 인도 세계유기농대회에서 해당 사례들을 발표 뒤, 향후 국제연합(UN)의 도전과제인 ‘지속가능한 식품체계’ 모범사례로서 아시아의 유기농업 사례를 담고자 한다”고 이번 정상회의의 성과 및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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