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회’가 하면 다르다

3박4일간 일본 6차산업 연수 … 농협 변화 이끄는 계기도 마련

  • 입력 2017.09.08 13:05
  • 수정 2017.09.11 12:22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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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정명회(대표 국영석) 소속 조합장과 현의송 한일농업농촌문화연구소 대표, 박진도 지역재단 이사장이 JA 이토사이사이 직매장 견학을 마치고 기념촬영에 나섰다.

농협 조합장 모임 정명회가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3박4일간의 일본연수에 나섰다.

일본 오야마농협 등 6차산업 우수사례 현장을 방문해 우리의 현 주소를 확인하겠다는 의도다. 한편으론 농협개혁을 천명해온 만큼 이후 농협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리더십 함양에도 의미를 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정명회 소속 조합장만이 아니라 직원들도 동참, 총 30여명이 참가했다는 점이다. 농협 전문 가이드인 김음진 실장도 “조합장들의 연수는 많이 봐왔지만, 직원들까지 함께하는 연수는 처음”이라며 이색적인 조합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연수엔 자문 역할로 현의송 한일농업농촌문화연구소 대표(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와 정명회 자문위원인 박진도 지역재단 이사장, 이경태 정명회 총무, 본지 기자도 동행했다.

국영석 정명회 대표는 “전국에서 농협다운 농협을 만드는 뜻있는 모임인 정명회에서 준비한 연수”라며 “실사구시의 자세로 배운 것을 한걸음 더 들어가 미래의 변화를 이끄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의송 대표는 “3박4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모범적 연수와 함께 한국농협을 개혁할 수 있는 조합장이 돼 달라”는 바람을 밝혔다.

박진도 지역재단 이사장은 “농협다운 농협을 만들자는 정명회의 탄생을 도왔다. 정식으로 탄생하고 3년이 지났지만 농협 개혁은 여전히 역부족”이라며 “이번 연수에서 많이 배우고 한편으로 농협 개혁을 위한 의미를 다져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지영배(신현농협)·노종진(능주농협)·백낙진(금마농협)·허수종(샘골농협)·정종옥(부귀농협)·김영걸(서진도농협)·김해환(현서농협) 조합장은 “다른 조합장 연수는 몰라도 이번 정명회 연수에서 제대로 된 연수가 어떤 건지 보여주겠다”며 “농협의 변화로 대한민국 농업의 변화를 만드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한 목소리로 다짐했다.

더불어 한 직원은 “지역농협의 직원으로서 또 한편으로는 협동조합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해답을 찾는 연수가 됐으면 한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정명회 연수단은 앞서 밝힌 포부대로 3박4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일본 6차산업 현장을 누비며 쉴 틈 없이 질문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잃지 않았다. 이번 연수가 각 지역농협을 넘어 농협의 또 다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정명회 6차산업 일본 연수단이 베벵코 축산식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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