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장마철에 관절건강 지키기

  • 입력 2017.08.20 11:38
  • 수정 2017.08.20 11:41
  • 기자명 임재현(기운찬한의원 원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재현(기운찬한의원 원장)

장마철에는 무릎, 어깨 등 관절들이 더 아파지기 쉽습니다. 기압 차이도 있고 습도가 높은 환경과 햇빛이 감소하는 등 환경의 영향 때문입니다. 장마철에 관절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오는 날이면 장화를 많이 신게 되는데 관절에 좋지 않습니다. 특히 목이 긴 장화는 발등과 발목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없어 무릎에 무리를 많이 줍니다. 또 오래 신으면 허리에도 부담이 가게 됩니다. 되도록 장시간 신지 않도록 하고 무게가 가볍고 비교적 짧은 길이의 장화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이 안 좋으신 분들은 찬바람을 맞지 않는 게 좋습니다. 에어컨 바람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아픈 관절은 얇은 담요로 덮어 찬바람을 맞지 않도록 해주는 게 좋습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찜질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따뜻한 찜질은 관절염증을 완화하여 통증을 줄여주고 혈액순환이 더 잘 되도록 해줍니다. 다만 관절이 붓고 열이 나는 경우에는 시원한 아이스 팩을 일시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찜질팩이 없을 때는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면으로 된 주머니에 팥을 적당량 담아서 입구를 바느질 한 다음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서 사용하면 됩니다. 팥 대신 쌀이나 콩도 좋습니다. 한 번 만들어 놓으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끄러운 빗길에 넘어져 사고가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연세가 있는 분들이나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분들은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조심해야 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미끄러운 샌들이나 슬리퍼보다는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운동을 통해 근력을 키우고 관절의 유연성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간단하게 팔다리 관절의 혈액순환을 개선할 수 있는 운동법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1. 편안하게 바닥에 눕습니다.

2. 팔과 다리를 90도로 천장을 향해 듭니다.

3. 그 상태에서 손발을 턴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흔들어 줍니다.

한번에 5~10분정도 합니다.

얼핏 우스꽝스러운 자세처럼 보이지만 손끝 발끝부터 관절들의 혈액순환을 돕는 좋은 운동이니 해보길 권합니다.

도움이 되는 한방차도 있습니다. 율무, 호박, 팥은 몸에 붓기와 습기를 없애주는데 도움이 되는 재료들입니다. 차처럼 물에 끓여 먹거나 음식으로 먹어도 좋습니다. 율무차는 시중에서 파는 제품은 설탕 등 첨가제가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율무를 직접 볶아 차로 만드는 것이 더 좋습니다.

통증이 심한 분들은 다니던 병원, 한의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 더 건강이 상하지 않도록 유의하며 건강한 여름 보내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