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식초, 속성식초와 차별을”

한국전통식초협회 식초심포지엄

  • 입력 2017.08.20 01:45
  • 수정 2017.08.20 01:46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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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빙초산을 이용한 속성식초와 전통발효식초를 구분해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전통식초협회(회장 한상준)는 지난 1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7 식초심포지엄을 열고 식초산업 경쟁력 모색방안을 논의했다.

식초협회는 지난 2014년 창립한 농식품부 소관 사단법인으로, 전통식초의 복원·계승·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상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속성식초와 자연발효식초가 법적으로 구분돼 있지 않고 한 품목으로 돼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이 있어 왔다”며 “현재 발효식초로 분류된 주정식초와 원물발효식초, 속성발효식초, 정치발효식초 등의 품목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용수 식초협회 식초연구소장은 “전통발효식초는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인기가 있다”며 “음료·소스·절임류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전통식초시장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에는 학계 전문가들도 다수 참석했다. 전북대 백상호 교수는 무주복분자식초의 발효메카니즘을 생화학적으로 분석·설명했으며, 오현화 박사는 한국형 과실류 농축식초 개발 가능성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황신구 농식품부 서기관은 “연내에 전통발효식품육성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산업계와 학계 등이 지혜를 모아 적극적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참여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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