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병해충 주의보, 적기방제 추진해야

경남지역, 과수 돌발해충 … 밀도·발생면적 증가세

  • 입력 2017.08.18 10:4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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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16일 벼 먹노린재, 과수 돌발해충 등 농작물 병해충에 대한 주의보를 발표했다.

먹노린재의 경우 충남·전남·경북·경남 등 일부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으며 발생 시·군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출수 후에는 이삭을 흡즙해 쭉정이나 반점미를 유발하므로 품질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 또한 먹노린재는 방제가 어려우므로 논물을 빼고 해질 무렵 적용약제를 충분히 살포해야 한다.

과수 돌발해충은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을 말한다. 5월 쯤 부화해 7월 말이나 8월 초 성충이 되기 때문에 방제가 소홀한 과원 또는 주변 산림에 밀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성충 방제적기 및 구역 설정을 위한 성충 발생 전국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림지역과 공동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은 지난 10일 ‘제2차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협의회’를 개최했다. 피해가 예상되는 돌발해충의 발생전망을 분석하고 유관기관과의 상호 정보공유로 피해 최소화에 나선 것이다.

기술원에 따르면 갈색날개매미충은 작년 경남지역 166ha의 면적에 발생했으나 서부로 확대돼 올해 1,729ha로, 약10.4배 증가했다. 미국선녀벌레는 동부경남으로 확산되고 있다. 작년 1,353ha였던 발생면적이 올해 2,610ha에 달해 피해가 우려된다. 갈색날개매미충이나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의 경우 기주식물이 산림·초목에 이르며 조경수와 과원까지 피해범위가 다양하다. 이에 다음 달 상순까지 이들 해충의 산란기가 도래하기 전 과원과 인근 산림지를 동시에 방제할 수 있도록 방제체계를 구축해 밀도를 줄여 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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