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자원관리원, ‘토종 전시포’ 인기

토종·약용작물 800여종, 옥수수 미로 등 다양한 볼거리 ‘풍성’
토종자원 시·군 무상분양 … 종자은행 건립 등 토종자원 보호에 앞장

  • 입력 2017.08.18 08:10
  • 수정 2017.08.18 08:11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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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경남 밀양에 가면 토종작물 등 800여 종의 다양한 작물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경상남도농업자원관리원(원장 성재경, 농업자원관리원)이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한달간 ‘토종 및 테마 전시포 개방' 행사를 하기 때문이다.

농업자원관리원은 토종작물과 농업유전자원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개방행사를 하고 있으며, 직접 재배하고 조성한 7개 분야 약 800여 종의 다양한 작물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작물은 △토종전시포에 율무, 선비잡이콩, 목화, 제비콩 등 39종 △약용전시포에 어성초, 백하수오, 현삼 등 183종 △식물원에 선인장, 허브류, 다육식물, 수생식물, 커피나무, 풍란군락 등 156종 △박과터널에 조롱박, 청자박, 뱀오이, 수세미, 여주 등 17종이 있고 조생흑찰·황도·자도·녹미 등 유색벼를 이용해 경남도 로고를 형상화한 논아트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전시에는 테마전시포 내에 ‘옥수수를 이용한 미로(콘 메이즈)'를 조성해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원두막, 허수아비 등을 배경으로 포토존도 만들어 관람객들이 농촌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성재경 경남도농업자원관리원장은 “토종작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매년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토종작물을 포함한 농업유전자원의 보존·육성이 농업발전의 기초이며 이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업자원관리원은 토종자원을 수집, 증식해 시·군에 무상분양하고 있으며, 장기보존과 증식을 위해 종자은행을 건립하는 등 토종종자의 보존·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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