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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학교급식에 전통장류 공급지역 농산물 사용 전통방식 6개 업체 선정 … 식품 위생관리·가격차이 해결과제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유전자조작식품(GMO)과 조미료(MSG)등 학교급식의 안전성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학교급식에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된장, 고추장, 국간장을 공동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3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급식광역센터 임시운영위원회에선 오는 9월부터 시행할 전통장류 공급사업의 품목별단가 및 생산업체를 결정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10개 시군의 606개 초·중교 17만5,592명 학생들에게 지역농민이 생산한 고추와 콩을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된장, 국간장, 고추장을 공급하기로 한 점이다.

김호 충남급식광역센터 운영위원장(단국대 교수)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가공된 전통장류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역센터차원에서 학생들에게 공급하는 것으로 무척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이 사업을 추진한 김오열 충남도청 주무관은 “작년 11월부터 학부모, 영양교사, 관련 공무원, 초·중학생 등을 대상으로 전통장류공급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77%가 찬성했다”며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업체신청을 받아본 결과 총 6개 업체가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와 충남교육청은 생산업체 현장 점검을 실시했고 모두 적격업체로 판정났다. 이 보다 앞서 충남 친환경학교급식 심의위원회에서는 전통장류 공급에 있어 일반장류와 가격차액인 초등학생 30원 중학생 60원(한 끼 기준)을 지원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선 생산업체로 이삭가영농조합, 벽송재전통장, 형님전통식품, 궁골영농조합, 입장전통식품이 선정됐다. 또 단가결정 방식은 품목별 업체최저가 방식으로 1kg 기준 국간장 5,900원, 된장 9,830원, 고추장 1만원으로 각각 결정됐다.

정상진 충남친환경농업인회 회장은 “이 사업의 취지는 농민들에게는 친환경농업을 장려하고 학생들에게는 안전한 친환경먹거리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장명진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도 “공급단가를 너무 낮추면 농산물구매 가격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특히 이익을 특정업체만 독식하지 않도록 하고, 시군별 자급자족 방식이 아니라면 충남산 원료농산물을 공동구매하는 방식도 좋겠다”고 제안했다.

권오정 전 당진시 영양교사회장도 “중요한건 안전성인데 생산시설에 대한 철저한 외부차단과 보안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부모 K모씨는 “충남산이라는 이유만으로 비싸도 무조건 구입하라는 건 좀 그렇다. 특히 식품안전 보험 가입은 기본이고 전통장류의 제조품위 기준을 신속히 정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앞으로 장류 제품별 제조원가 산출과 콩과 고추 등의 생산원가를 분석해 적정한 가격기준을 정하는 한편 학생들의 전통장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교육으로 선호도를 높이는 것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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