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농부 164

변학수 (89,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단강리)

  • 입력 2017.08.04 15:59
  • 수정 2017.08.04 16:01
  • 기자명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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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한 번에 막 쏟아지더니 이 꼴이 났구먼. 가물 땐 지독히 안 오더니…. 비가 넘쳐서 그물망이 무너졌어. 밭도 막 드러나고. 할멈이랑 고치러 왔지. 망도 치고 모종도 다시 심고. 망이 없으면 노루랑 멧돼지가 말도 못해. 막 들어와서 파먹고 헤집고 하니. 어쩔 수 있나. 하늘이 하는 일인데. 그러려니 하고 마는 거지 뭐. 조금만 손보면 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비가) 한 번에 막 쏟아지더니 이 꼴이 났구먼. 가물 땐 지독히 안 오더니…. 비가 넘쳐서 그물망이 무너졌어. 밭도 막 드러나고. 할멈이랑 고치러 왔지. 망도 치고 모종도 다시 심고. 망이 없으면 노루랑 멧돼지가 말도 못해. 막 들어와서 파먹고 헤집고 하니. 어쩔 수 있나. 하늘이 하는 일인데. 그러려니 하고 마는 거지 뭐. 조금만 손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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