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친환경농식품 매출액, 전년 대비 8.9% 증가

“매출액과 실제 농가 소득 연관성 파악 필요” 주장도

  • 입력 2017.08.04 14:32
  • 수정 2017.08.04 14:33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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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해 친환경농식품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8.9% 증가해 1조4,723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농식품부)는 친환경농산물 전문판매점, 생활협동조합, 대형할인점, 백화점,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36개 기업·단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친환경농식품 판매장 현황 조사(2016년 말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친환경농식품 매장수와 매출액은 각각 5,446개소 1조4,72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와 8.9% 늘어났다.

한편 매장별 매출액은 생협이 6,388억원의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대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SSM(2015년 1,442억원 → 지난해 2,079억원)의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지역먹거리 직매장은 2015년 166억원에서 지난해 253억원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아직 절대적 매출액은 낮은 상황이다.

한편으로 이와 같은 외형적 지표의 성장이 있었지만, 이것만으로 친환경농민들의 소득구조가 개선됐다고 속단하긴 이르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박종서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사무총장은 친환경농식품의 매출액과 매장수가 증가 일로를 보인다는 데 대해 긍정적 신호라 평하면서도, “여전히 친환경농민들의 소득 보장이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해야 한다. 현장 친환경농민들은 그러한 농산물 매출액 증가에도 농사짓기 어렵다고 한다. 지표상의 매출액 상승과 실제 농가소득이 어떻게 이어지는지에 대한 파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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