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흑찰’, ‘청풍흑향찰’ 표준재배법 보급

충북농기원, “흑미 품질 향상하려면 조기 수확 당부”

  • 입력 2017.08.02 15:05
  • 수정 2017.08.02 20:08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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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국내에서 개발한 흑미의 표준재배법이 농가에 보급된다. 렌틸콩 등 수입 곡물에 밀렸던 흑미가 농가에게 다시 각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청북농기원, 원장 차선세)은 최근 검정찰벼 ‘청풍흑찰’과 ‘청풍흑향찰’의 표준재배법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충북농기원이 지난 2010년 개발한 청풍흑찰은 수량성이 높고, 2014년 개발한 청풍흑향찰은 구수한 누룽지 향이 특색인 검정찰벼다.

3년간 표준재배법을 연구한 이채영 충북농기원 연구사는 “수량을 유지하면서 검은 색택을 좋게 하기 위해 이앙시기를 5월 27일에서 6월 2일에 맞추고 비료량은 일반벼 시비량과 같은 량을 줬다”라며 “수확시기는 출수 뒤 44일에서 48일경이 알맞다”고 설명했다. 재배법을 준수하면 현마의 상품성이 11%, 활성산소 소거 능력이 30%, 안토시아닌 함량은 최대 3배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성택 충북농기원 작물연구과장은 “청풍흑찰과 청풍흑향찰은 중‧만생종으로 추청벼보다 이삭이 늦게 출수돼 농가에서 수확을 미루는데 흑미가 갖고 있는 기능성 물질과 품질의 향상을 위해 조기 수확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단, 두 품종 모두 질소질 비료가 과다하면 친환경 재배지에서 흑명나방 등 병해충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적정 비료량 준수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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