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농부 163

강복금 (79, 전남 무안군 운남면 동암리)

  • 입력 2017.07.21 15:04
  • 수정 2017.07.21 15:06
  • 기자명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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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나올 때 삐런(자색) 양파가 싸다고 하드만. 그란께 상인에게 덜렁 줘 불었지. 근디 요즘은 처음보다 시세가 좀 낫다고 하드만. 어쩔 수 있간디. 장사가 돈 많이 벌면 쓰제. 이 밭만 담으면 일도 이제 끝나. 비닐 걷다가 힘들면 앉아서 그냥 쉬제. 예전 같으면 장마 진다고 난리일 텐데 세상 일 참 모르는 겨. 그란께 양파 산 양반이 아닌디 누군가 한참 봤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막 나올 때 삐런(자색) 양파가 싸다고 하드만. 그란께 상인에게 덜렁 줘 불었지. 근디 요즘은 처음보다 시세가 좀 낫다고 하드만. 어쩔 수 있간디. 장사가 돈 많이 벌면 쓰제. 이 밭만 담으면 일도 이제 끝나. 비닐 걷다가 힘들면 앉아서 그냥 쉬제. 예전 같으면 장마 진다고 난리일 텐데 세상 일 참 모르는 겨. 그란께 양파 산 양반이 아닌디 누군가 한참 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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