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도 이젠 전기차 시대!

형제파트너, 국내 최초 농업용 전기차 개발·생산
무소음·무진동·저렴한 유지비로 농가에 도움 예상

  • 입력 2017.07.21 10:25
  • 수정 2017.07.21 10:27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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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8일 김정완 형제파트너 대표가 업체 전시관에서 농업용 전기차 ‘아그레브’의 충전방법을 설명하며 시연하고 있다.

지난 19일 국정기획위원회가 수립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미세먼지 걱정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에 획기적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사실상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친환경차 시장의 확대가 머지않았다는 것인데 이러한 친환경 바람이 농기계에도 불어 농업용 전기차를 생산하는 업체에 업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경북 구미에 위치한 형제파트너(대표 김정완)는 설립 3년만인 지난 2015년 국내 최초 농업용 전기차 ‘아그레브 7’을 개발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인증을 받았다. 이어 2016년 10마력의 ‘아그레브 10’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농기계 검정을 받은 형제파트너의 농업용 전기차를 구입할 경우, 일반 농기계를 구매할 때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가보조금 지원은 물론 농협 저리할부와 농기계 보험가입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장점은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으며 농업용 전기를 사용할 수 있어 월 유지비가 5,000~8,000원 정도로 저렴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는 일반 전기 자동차와 달리 가정에서 사용하는 220V 전류를 사용해 언제 어디서든 충전할 수 있으며 8시간 완충시 40km 운행이 가능하다. 적재함에는 300kg 정도를 적재할 수 있기 때문에 물류센터나 창고 내에서 농산물 및 자재의 운반 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조작법도 아주 간편해 농업 현장 어디서든 누구나 무리 없이 운행 가능하다.

지난 18일 만난 김정완 대표는 “앞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전기차 시장은 필수가 돼 버렸기 때문에 여러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을 성장시키고 농업용 전기차를 상용화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농촌에서 농업용 전기차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 수요에 맞는 개발을 통해 동력분무기·고소작업차 등으로의 활용방안을 확대하고 가격을 낮추기 위한 생산원가 절감에 주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한편, 형제파트너는 지난 5월 종합형 농업기계 제조판매업체인 아세아텍과 공급계약을 체결해 아세아텍 전국 대리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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