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인도네시아 1위 만디리은행과 MOU

  • 입력 2017.07.19 09:41
  • 수정 2017.07.19 09:46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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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만디리은행 본점에서 NH농협금융 김용환 회장(사진 왼쪽 다섯 번째)과 까르띠가 위조앗모조 만디리은행장(사진 왼쪽 네 번째)이 상호협력 및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NH농협금융지주(농협금융)는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만디리은행(PT. Bank Mandiri Tbk)과 MOU를 체결했다. 만디리은행은 인도네시아 1위 은행으로 자산규모 94조원에 계열사 11개, 임직원 3만9,000명, 점포 3,626개에 달한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고태순 NH농협캐피탈 사장, 까르띠가 위조앗모조(Kartika Wirjoatmodjo) 만디리은행장, 술라이만 아리프 아리안토(Sulaiman Arif Arianto) 만디리은행 수석부행장 등 양 그룹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농협금융은 “이번 MOU에는 양 그룹간 기업금융‧무역금융‧상품 관련 교류‧핀테크‧농업금융‧인력 교차파견 등 8대 중점 협력분야를 구체화했고, 협력과제 효율적 이행 및 신규 협력사업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업조정위원회’를 신설해 상호 파트너쉽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체결식에서 김용환 회장은 "은행, 보험, 증권, 캐피탈, 자산운용 등 양 그룹 핵심사업 분야에서의 다각적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해 나가자"고 당부했고, 까르띠가 위조앗모조 만디리은행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양국 대표 금융그룹간 성공적 협력모델을 만들자”고 밝혔다.

체결식에 참여한 고태순 NH농협캐피탈 사장은 만디리은행 캐피탈 계열 자회사인 만디리투나스 경영진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우량 캐피탈 회사들과 면담을 실시해 진출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인도네시아에서 NH투자증권의 자회사인 ‘NH-코린도 증권’을 운영하고 있어 향후 만다리은행과 국내 본사간 협력 뿐만 아니라 로컬 거점을 활용한 현지 밀착형 협력도 동시에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최근 농협금융의 국내 리딩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경영혁신 2020’ 전략을 선포했으며, 이를 위한 핵심과제 중 하나로 글로벌사업을 선정해 향후 해외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2015년 4월 김용환 회장 취임 이후, 중국 공소그룹과의 융자리스 합작, 미얀마 소액대출회사 설립, 베트남 하노이 은행지점 설립, 인도 뉴델리 은행사무소 개소 등 해외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올해에도중국 공소그룹과 인터넷 소액대출, 손해보험 등 합작사업을 전개하고, 농업금융 개발 요구가 높고, 금융수요가 풍부한 국가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글로벌사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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