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살을 건강하게 빼려면

  • 입력 2017.07.16 11:18
  • 수정 2017.07.16 11:19
  • 기자명 임재현(기운찬한의원 원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재현(기운찬한의원 원장)]

임재현(기운찬한의원 원장)

어떻게 해야 다시 살이 찌지 않고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극단적인 방법은 피하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의 음식만을 먹는 다이어트는 실패할 가능성도 높을 뿐 아니라 몸도 많이 망가지게 되는 최악의 다이어트입니다. 왜냐하면 하나의 음식만을 먹게 되면 몸에 필요한 여러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오지 않아 대사기능이 떨어지고 건강을 해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결핍되면 몸에선 계속 그 영양소를 달라는 신호를 보내게 되고 이는 참을 수 없는 식욕으로 이어져 폭식과 함께 요요로 돌아오기 쉽습니다. 또 사람 몸은 움직이지 않을 때에도 내부장기들은 체온유지부터 여러 가지 생존을 위한 활동들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쉼없이 운동을 하고 있는 셈이죠. 그런데 하나의 음식만을 먹는 다이어트는 이런 대사기능을 떨어뜨려 오히려 살이 빠지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때 중요한 것은 골고루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다양한 영양소들이 골고루 들어와야 오히려 식욕도 떨어지고 몸의 대사기능도 좋아져 살이 더 잘 빠질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반찬 가짓수가 적은 면류나 빵 같은 음식보다 다양하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한식 식단이 더 좋습니다.

또한 아침식사를 꼭 하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규칙하게 식사를 하게 되면 조금 먹었다가 허기에 폭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불규칙한 식사패턴 자체가 소화기능을 떨어뜨리고 몸을 살찌기 좋은 환경으로 바꿉니다. 예를 들어서 월급이 집에 다달이 들어오면 안정적으로 돈을 쓸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월급이 어느 달은 들어오고 어느 달은 안 들어오면 불안한 마음에 돈을 쉽게 쓸 수 없겠죠. 불규칙한 식사는 이런 상황과 비슷합니다. 때문에 무조건 굶기보다는 적당량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골고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욕이 많이 땡길 때는 먼저 물을 한 잔 마셔주면 좋습니다. 몸에서는 식욕과 갈증을 비슷하게 느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가 느끼는 식욕이 사실은 갈증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물을 마셔서 갈증이 해소되면 식욕이 사라집니다.

다음은 뭉친 근육을 잘 풀어주는 것입니다. 근육이 제 기능을 잘해야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 살이 잘 빠지는데 근육들이 뭉쳐 있어서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하게 1.5리터 페트병을 준비해서 물을 가득 채웁니다. 그 다음에 페트병을 바닥에 놓습니다. 왼쪽 엉덩이와 다리가 만나 움푹 들어가는 지점에 페트병이 오게 해서 그 위에 앉습니다. 왼쪽 다리는 앞으로 쭉 뻗어주고 오른쪽 다리는 편안하게 옆에 구부려 몸을 지탱해주면 됩니다. 체중이 왼쪽에 실리게 하여 엉덩이와 다리 사이 근육이 충분히 지압이 되도록 합니다. 1~2분 정도 유지한 뒤에 다리를 바꿔주면 됩니다.

다음은 페트병 위에 왼쪽 팔을 위로 들어 겨드랑이에 페트병이 오도록 해 옆으로 눕습니다. 자연스럽게 체중으로 눌려서 겨드랑이 사이가 지압이 되도록 합니다. 1~2분정도 유지한 뒤에 오른쪽으로도 똑같이 해주면 됩니다. 이렇게 4곳을 풀어주고 난 뒤에 운동을 하면 그냥 무턱대고 운동을 할 때보다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운동을 하는 방법은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누워있거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서서 티비를 보거나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실제로 비만 환자가 많은 외국에서는 직장에서 서서 업무를 보게 해 업무 효율도 높이고 체중도 많이 감량된 사례들이 많습니다. 핀란드에서는 서서 수업을 듣게 하는 등 아이들의 활동을 늘려주는 방식으로 소아비만이 50%이상 줄어들게 한 사례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강동구에서 이를 모델로 해 움직이는 교실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몸을 항상 움직인다. 항상 서 있거나 걷는다’ 라고 생각해 안 움직이고 퍼져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