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급식지원센터, 공공기관 첫 ‘GMO 프리존’ 선언

“생산·가공·유통·소비 전 과정서 GMO 미사용·미소비”

  • 입력 2017.07.16 10:55
  • 수정 2017.07.16 11:02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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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센터장 문명우)가 관내 학교에 공급되는 급식 식재료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GMO 프리존’ 선언에 나섰다.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지난 12일 남구 효덕동 로컬푸드 직매장 2층에서 센터 이전 개소를 기념하며, GMO 프리존 선언식과 함께 친환경 학교급식 현안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GMO 프리존 선언에서 “GMO는 환경과 우리의 건강과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를 위협한다”며 “GMO 프리존 선언은 생산, 가공, 유통, 소비 과정에서 우리의 먹거리 권리를 지키는 운동”임을 천명한 뒤 △생산·가공·제조 과정에서 GM종자와 원료 미사용 △유통·공급 과정에서 GMO 미사용 △GMO 식품 미소비 등의 내용을 약속했다.

지난 12일 광주 남구 효덕동 로컬푸드 직매장 2층에서 열린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 이전 개소식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GMO 프리존' 선언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남구청 제공.

이어 진행한 토론회에선 문재인정부 출범 후의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 전망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토론자들은 친환경 공공급식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계약재배를 통한 생산자 조직화 △Non-GMO 가공식품의 생산기반 마련 △수입밀을 대체할 우리밀 재배 확대 △농업예산 혁신 등을 위해 시민사회가 많은 활동을 벌여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 문명우 센터장은 “그 동안 남구는 민·관 협력으로 관내 친환경 우수 식재료 사용비율을 증가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친환경 지역먹거리, Non-GMO 사료를 먹인 유정란, Non-GMO 식용유를 학교에 공급 중”이라며 “GMO 프리존 선언은 농민은 GM 종자를, 가공업자는 GM 원·부재료를, 급식센터 및 소비자와 학교는 GM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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