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랭지 감자 역병 지금부터 대비해야

  • 입력 2017.07.08 15:40
  • 수정 2017.07.09 13:48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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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감자역병이 발생한 감자밭의 모습. 농촌진흥청 식량원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 농진청)은 예찰 프로그램을 통해 강원도 고랭지 감자 재배지의 역병 발생을 예측한 결과, 10일부터 역병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돼 ‘감자역병 발생’을 예보하고 해당 지역 농가 및 씨감자 생산 기관에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감자역병은 10~24℃의 서늘한 온도와 상대습도 80%이상의 다습한 조건에서 발생하는 데 병의 진행과 전염속도가 빨라 심하면 식물을 죽게 할 수도 있다. 때문에 발생 초기에 적절한 방제를 하지 않으면 일주일 내에 포장 전체로 퍼져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발생 전에는 클로로탈로닐이나 파목사돈 등 보호용 살균제를 알맞게 사용해 감자역병을 예방해야 한다.

또 감자역병은 감자의 생육기 중이라도 환경조건만 충족되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역병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7~10일 간격으로 에타복삼·사이목사닐 등의 치료용 살균제를 도포해 병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

이에 따라 강원도의 고랭지 씨감자 주재배지인 △강릉시 왕산면 △평창군 대관령면 △홍천군 내면 일대에는 병의 발생 유무 파악과 정확하고 확실한 역병 방제가 필요하다. 만약 10일 이전에 감자역병이 확인되지 않았다면 보호용 살균제를 살포, 병원균이 감자에 침입해 발병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10일 이후 감자역병 발생이 확인된다면 빠른 시간 내 치료용 살균제를 살포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지삼녀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 농업연구사는 “감자밭 내 물이 고인 곳 주변을 자세히 관찰해 역병이 발생하지 않았을 때는 보호용 살균제를, 이미 역병이 발생했으면 계통이 다른 치료용 살균제들을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번갈아 살포해야 방제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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