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 출범

벼 수매가 환수 철회·농업개혁 다짐

  • 입력 2017.07.07 16:05
  • 수정 2017.07.07 16:06
  • 기자명 서정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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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서정란 기자]

지난 4일 전국쌀생산자협회(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가 출범을 선포했다. 전북본부에 이어 두 번째 광역본부 출범이다. 출범식을 찾은 100여명의 회원들 얼굴엔 반가움과 기대감이 가득했다.

2014년 2월 15기 1차년도 전농 대의원대회에서 전농 품목위원회와 쌀 생산자위원회 건설을 결정한 후 2015년 3월 3일 쌀생산자협회 전국조직이 출범했고, 지난 4일 2년 5개월간의 긴 준비과정 끝에 광주전남본부가 출범을 맞이한 것이다.

김영동 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온 국민이 열망하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지만, 농업적폐 청산은커녕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약속한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 철회 문제도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는 쌀 생산 농민들의 경제적 공동 이익과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나아가 쌀 생산 농민과 농지를 보호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식량을 공급하고 식량주권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정관제정이 의결된 후 임원선출이 이어졌으며, 임원으로는 본부장에 김영동 전농 광주전남연맹 부의장, 부본부장에 권영식 쌀생산자협회 장흥지부장, 신동일 쌀생산자협회 광주지부장, 양관진 쌀생산자협회 영암지부장, 사무처장으로 정홍균 쌀생산자협회 곡성지부장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선 무엇보다 ‘3,000회원, 30읍면분회, 10시군지부 건설해 우리쌀을 지키기 위한 쌀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을 마련하자!’는 기치의 사업계획을 의결하고, 예산안도 승인했다.

이어 창립선언문을 통해 △쌀 가격 보장과 쌀시장 개방에 적극 대응 △식량자급률 목표 상향조정과 법제화 추진 △공공비축미 수매가 환수거부 운동으로 농업적폐 청산 △경자유전의 헌법정신에 입각한 농지제도 개혁 △남북공동식량계획 및 공동농업정책 추진 등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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