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매가 환수 폐기’ 농민 선언 이어져

“문재인 대통령 후보시절 약속 이행해야”

  • 입력 2017.07.07 16:02
  • 수정 2017.07.07 16:05
  • 기자명 서정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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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서정란 기자]

“본인은 정부의 잘못된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 정책에 반대하며, 강진군 농민들과 함께 우선지급금 환수 거부 투쟁에 적극 동참하고, 뿐만 아니라 농가 환수금 납부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거부할 것을 선언합니다.”

광주, 전남 곳곳에서 이장단을 비롯해 농민단체장, 농협 조합장, 시군의원들이 벼 수매가 환수 철회를 요구하는 선언운동에 나섰다.

전농 광주전남연맹과 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업개혁 의지가 있다면 우선적으로 벼 수매가 환수 정책을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농민과 국민들에게 약속한 환수금 철회를 실행해야 할 것”이라면서 “농정개혁의 첫 번째 과제가 환수금 철회다. 대통령은 시기를 놓치지 말고 실천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농민들의 거센 투쟁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자회견 후 참가자들은 광주, 전남 각지에서 보내온 환수철회 요구 서명용지를 김재욱 전농 광주전남연맹 의장에게 전달했다. 이 서명용지는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농민대토론회에서 정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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