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택시’ 전국으로 확대될까
‘100원 택시’ 전국으로 확대될까
  • 홍기원 기자
  • 승인 2017.06.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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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100원 택시’가 농촌지역 대중교통 정책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을 맞아 각 지역별로 시행되던 이 제도가 전국화가 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0원 택시’는 각 지역별로 구체적인 집행엔 차이가 있지만 대개 주민들이 가까운 지역은 100원에 먼 지역은 버스요금 수준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실제 택시요금과의 차액은 지방자치단체가 보조한다.

‘100원 택시’는 지난 2013년 충남 아산시와 서천군에서 최초로 도입했다. 아산시는 ‘마중택시’란 이름으로 마을 2곳에서 시범사업을 해본 뒤 7월 ‘대중교통 오지지역 주민 교통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보다 앞서 서천군은 6월 ‘농어촌버스 미운행마을 희망택시 운행 및 이용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23개 마을에서 희망택시 사업을 시작했다. 아산시는 이동거리 3㎞ 이내에서 서천군은 면소재지까지 100원을 받으며 그 이상 거리에선 버스요금에 해당하는 요금이 책정된다.

아산시에선 시설관리공단이 비수익 버스노선(마중버스)를 운영하고 있어 마중택시와 함께 농촌지역 주민들의 발을 대신하고 있다. 아산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마중택시는 마중버스 운영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마중버스가 운영되는 지역은 1일 8회, 아닌 지역은 16회 택시를 운행할 수 있는데 현재는 1일 평균 2.3회 운행되고 있어 여유가 있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63개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엔 예산이 1억8,000만원이 소요됐다. 오는 8월에 운행마을이 늘어나면 예산이 3억5,000만원 이상 소요될거라 본다”고 내다봤다.

아산시 송악면에선 농식품부 농촌 교통모델 사업을 신청해 국비 50%(1억원) 지원을 받아 마중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외 9개 읍면지역에선 100% 시비로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서천군은 마을당 주 3~4일, 1일 왕복 1회 정기적으로 희망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현재 37개 마을에서 운영 중이며 올해 총 1억 7,76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올해 4월부터는 관내 고등학생들의 귀가 편의를 제공하는 안심택시도 운행을 시작했다. 안심택시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각자 버스요금만 부담하고 서천군이 요금 차액을 지원한다.

서천군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희망택시는 2013년부터 3만6,800여회 운행하며 주민 10만여명이 이용했다. 운행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는 마을들의 운행 요구가 높아 조건 완화를 통해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전라남도는 전국 최초로 ‘100원 택시’를 광역단위로 시행하고 있다. 전남에서 이 제도로 수혜를 받는 주민은 2만1,622명에 달한다. 전남도는 지난 19일 올해 목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시행되는 ‘100원 택시’에 이용자 83%가 만족한다는 실태조사(응답자 2,679명)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 ‘100원 택시’ 이용자들의 목적지는 병원(45.9%)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시장(26.8%), 관공서(11.2%)가 뒤를 이었다. 도는 ‘100원 택시’가 단순한 이동권 보장뿐 아니라 주민 복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남도는 ‘100원 택시’가 지방정부 사업이 전국화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창규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100원 택시’가 전국으로 확대되도록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오지마을 주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교통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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