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농업 위한 요리사와 생산자의 만남

19회 LISS 로컬푸드 여행 논산서 열려

  • 입력 2017.06.25 11:41
  • 수정 2017.06.25 11:45
  • 기자명 신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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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신지연 기자]

LISS 로컬푸드 여행에 참석한 요리사 및 생산자, 소비자들이 논산 들녘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회 LISS(Local Ingredients Seasonal Simple) 로컬푸드 여행이 지난 18일에서 19일, 1박2일 동안 논산시와 녹색소비자연대, TEAM2141, KT&G 상상마당 논산, 븟요리사커뮤니티 주최로 논산일대에서 진행됐다.

LISS 란 우리가 먹는 식재료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아야 한다는 취지하에 요리사들이 직접 생산지를 방문해 1차 생산자들과 만나 생산과정 및 지역의 음식 이야기를 직접 듣고 체험하는 여행이다. 각 지역에서 계절마다 생산되는 다양한 식재료를 탐색하고 요리사와 생산자가 서로 소통하며 이해하고 함께 문제를 고민하는 여행으로 2개월마다 한 번씩 진행되고 있다.

요리사, 여행기자, 소비자로 이뤄진 30명의 참가자는 이번 논산 로컬푸드 여행에서 공주시 계룡면의 있는 쌈박스 농장(분무수경재배로 쌈채소와 허브 재배), 꽃비원 농장(다품종 소량생산의 채소와 사과, 배 농사를 친환경으로 재배), 논산자연배재 쌀농장(무비료·무농약·무경운·무제초의 방법으로 쌀 재배)과 생명농원 서풍골 농장(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직접 재배한 콩으로 재래방식으로 장 제조)을 방문해 지역 생산자와 소통의 시간을 갖고 토종씨앗 강연도 들었다.

로컬푸드 여행을 기획·총괄하는 배건웅 븟요리사커뮤티니 대표는 “논산하면 육군훈련소와 딸기가 생각나는데 이곳에 와서 보니 정말 다양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느라 노력하는 농부들이 있어 논산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졌다. 요리사들이 직접 생산자를 만날 기회가 적은데 쌀이 어떻게 생산되며 다품종 소량생산을 실천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 지 알 수 있었다. 또 농업의 어려움도 대화를 통해 많이 느꼈다”며 “지역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기 위해 여행작가도 함께 동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지역의 모습을 소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광하 꽃비원 농장 대표는 “다양한 농사 모습과 각자의 농사철학을 나눔으로서 단순히 요리하는 식재료 소개에서 끝나지 않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요리사와 생산자가 공유할 수 있는 접점을 찾고 새로운 시도를 위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돼 좋았다”며 “이후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과 계획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LISS 로컬푸드 여행은 오는 8월 순창에서 진행할 계획이며 요리사와 생산자의 만남이 농촌지역을 알리고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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