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저지 투쟁 재점화

농민단체 사무총장 연석회의 열고 합의

  • 입력 2008.04.27 11:34
  • 기자명 연승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 임시국회가 개원되면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 등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농민단체들이 이를 저지하기 한미 FTA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농대위)를 재정비하고 적극적인 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합의했다.

지난 22일 농민단체 사무총장 연석회의에서 쇠고기 수입협상, FTA 국회비준을 막기 위해 농대위의 체계를 정비하고 상황실을 운영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 지난 22일 한미 FTA를 막기 위한 농민단체 사무총장 연석회의가 축산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연석회의에 참석한 품목단체와 전국규모의 농민단체들은 서로의 이익을 배제하고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저지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결의했다.

전성도 전농 사무총장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2개월 만에 농업이 초토화되고 있다”면서 “농대위를 강화해 한미 FTA 저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양돈협회, 전국버섯생산자협회, 한국포도회, 한국오리협회 등 품목단체도 농대위의 결정사항을 따를 것이며, 농업이 단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연석회의에서 향후 투쟁일정을 5월9일과 13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한미 FTA 비준관련 논의시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 투쟁을 진행하고, 5월 19∼22일에는 지역구 국회의원 항의 방문 등 면담을 조직하고 23일 본회의 안건 상정시 총력 집중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한편, 이날 농대위 상황실장에는 최준호 농민연합 사무국장을 선임했으며 상황실 업무는  홍준근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과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상황실에는  낙농육우협회, 한여농, 전농, 전여농, 한농연, 농촌지도자중앙회 실무자들이 결합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