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 지난달 사임

임기 1년 앞두고 자진사퇴

  • 입력 2017.06.23 14:12
  • 수정 2017.06.23 14:13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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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돌연 사임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임기를 약 1년 남겨둔 시점에서 갑작스레 소리 소문 없이 물러난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윤 전 이사장은 지난달 12일자로 이사장직을 자진사퇴했다. 정상적인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한식재단 관계자는 “개인사정에 따른 것으로 안다. 자세한 사유는 말씀하지 않으셨고 갑자기 물러나신 것”이라고 전했다.

한식재단은 2010년 만들어진 농식품부 산하 재단법인이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윤 전 이사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출신으로 국정감사에서 선임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받은 바 있다. 문화융성위원회엔 광고감독 차은택씨 등 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이 상당수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한식재단은 K-밀 및 에꼴페랑디 협력사업 등 굵직한 한식홍보 사업들을 미르재단에 내주면서 국감 위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정권교체 시기에 정부 및 관련기관에선 간혹 이전 정권 성향의 수장급 인사들이 사의를 표하기도 한다. 하지만 비교적 정부의 중심과 거리가 있는 재단법인 이사장이, 더욱이 대통령 선출 3일만에 특별한 사유 없이 사임한 것은 다소 의아한 대목이다.

현재 한식재단 이사장은 공석 상태며 농식품부 신임 장관 취임 이후에 선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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