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55번 점방집 아줌마
택호는 성주댁인데
모두 나를 55번 집
번호를 부른다
연쇄점 생기기 전에는
우리 오남매 키운
소중한 곳이었는데
지금은 아무도 우리 점방 찾지 않네
불편한 다리 늙은 내 몸
점방 닮아서 서글프다
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메일 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