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가뭄‧AI 피해에 35억원 추가 지원

우박피해 농가에 트라우마 무료 심리상담도

  • 입력 2017.06.20 16:42
  • 수정 2017.06.20 16:44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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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권한대행 김갑섭)가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을 위해 35억원을 추가로 특별 지원한다. 정부의 재난안전특별교부세와 도비를 추가로 확보한 것.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의 항구적 용수 확보를 위한 퇴적토사 준설사업비를 중앙정부에 긴급하게 요청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8억4,200만원을 확보했다. 확보한 지원비로는 전남지역 61개 저수지를 준설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현재까지 예비비 100억원, 한발대비 용수개발 사업비 25억원, 저수지 준설사업비 15억8,000만원, 재난관리기금 3억원, 특별교부새 25억원에 이어 추가지원까지 더한 197억원2,000만원을 투입해 가뭄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수지 준설 지원대상은 저수율이 30% 이하이고 퇴적토가 많아 저수 용량이 적은 곳 가운데 1달 안에 준공이 가능한 곳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최근 재발한 AI 방역을 위해 도비 4억5,000만원과 특별교부세 2억원 등 6억5,000만원을 시군의 거점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 운영과 축산농가 소독에 사용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지난 3월 29일 이후 AI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최근 6개 시‧도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87개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전통시장 등 방역 취약지역을 집중 소독하고 가금류 유통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방문해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전라남도청 제공

한편, 우박피해를 입은 농가의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무료 심리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우박피해 복구에 앞서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충격을 받은 도내 농업인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15~16일에는 피해가 가장 컸던 순천 월등면에서 심리상담을 진행했다. 도는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5개 시‧군에서 상담 신청을 받아 방문 심리상담을 실행할 예정이다.

전남에서는 지난달 31일 국지적으로 내린 굵은 우박과 돌풍으로 순천, 곡성, 담양, 장성, 화순 등 5개 시군에서 1,891ha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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