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업 종합평가 시스템 도입

농협, 경제사업 우수 조합에 인센티브 자금 지원
농협경제사업활성화위원회 3차회의 개최

  • 입력 2008.04.23 11:10
  • 기자명 연승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협 산지유통 활성화를 위해 조합의 판매 사업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경제사업 종합평가 시스템이 구축된다.

농협경제사업활성화위원회(공동위원장 노재선, 박석휘)는 16일 농협중앙회 중회실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조합 경제사업 종합평가시스템 구축 등 5개 과제를 2008년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2008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5개 과제는 △조합 경제사업 종합평가시스템 구축 △농산물 판매중심의 산지농협 육성 △차질 없는 판매장 확충으로 소비지 농산물 점유 확대 △다양한 형태의 축산물 판매 시설 확충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조합원 교육 강화 등이다.

▲ 16일 농협중앙회 중회의실에서 농협경제사업활성화위원회 3차 회의가 위원,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조합 경제사업 종합평가 시스템은 지금까지의 개별 사업단위 평가와 달리, 공동계산, 경제사업 비율, 조합원 1인당 사업량, 농산물 등급화 등을 계량화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농협은 오는 6월까지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전산 개발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부터 조합 경제사업 평가에 적용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 우수조합에 대해서는 농업경제 부문 250억, 축산경제 부문 50억 등 총 300억원의 무이자 자금을 농축산물 구매자금, 출하선급금 등의 용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종합평가 시스템의 평가항목은 판매사업 매출액, 판매사업 매출성장률, 판매사업 매출이익률, 공동계산실적, 경제사업 비율, 조합원 1인당 사업량, 농산물등급화 등을 계량화해 5~20점의 점수를 책정한다. 또 비계량 항목으로는 품질관리 및 업적우수와 감점항목이 있다.

농산물 판매중심의 산지농협 육성을 위해서는 공주, 익산, 영덕 등에 총 10개소의 산지유통센터(APC)를 신규 설치하고, 시군단위 연합사업단 60개소를 정예화해 올해 사업량을 4천6백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연간 3백억원 이상 농산물을 판매하는 조합공동사업법인 33개소를 발굴하고, 유통형 작목반을 APC 회원제 공동출하조직으로 유도하여 규모화, 전속출하, 공동선별ㆍ공동계산을 확대하며 이를 위해 중앙회 자금 5백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소비지 농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선 유통센터와 대형판매장 5개소를 신설하고, 안성농협, 부산 구포농협 등 총 25개의 도시조합 슈퍼마켓(SSM, super supermarket)을 확충하고 이를 위한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축산물 판매시설 확충을 위해서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1천5백억원을 투자해 판매·시식·홍보 등이 가능한 신개념 축산물 종합 프라자를 설치하고, 중산층 이상 고객을 타깃으로 한 고품질 축산물 특화판매장도 추진한다.

시·도 단위에는 조합브랜드축산물 전문판매장 2백50개를 신설하고, 축산물의 권역별 도매 물류기능 강화를 위해 도매유통센터를 나주와 고령 축산물공판장내에 설치할 계획이며 신축중인 음성축산물공판장은 내년 6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조합원 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농협안성교육원 창녕교육원에 경제사업 활성화 핵심리더 교육과정을 설치 운영 중에 있으며, 2008년에 3천7백명의 핵심리더를 양성한다.

 〈연승우 기자〉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