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센터 조화 화환 청정지역 선포

화환유통문화 선도 위해 솔선수범

  • 입력 2017.06.16 14:18
  • 수정 2017.06.16 14:21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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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기존 3단화환의 조화 사용 및 재사용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고안된 신화환. aT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aT)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조화 화환 사용을 지양하고 신화환 사용을 장려하며 소비문화 선도에 나섰다. 건전한 화환유통문화를 정착시키고 화훼농가 소득을 제고하기 위한 방편이다.

화환은 절화의 주요 소비 형태다. 우리나라 연간 경조사 화환 사용량은 712만개, 금액으로 따지면 약 7,120억원이다. 그러나 이 중 상당수는 재사용되며, 이 과정에서 중국산 꽃이나 조화가 대거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일반적인 3단화환은 꽃 종류와 디자인이 획일적이고, 크기가 대형화된 탓에 조화 사용량이 많은 편이다. 또 3단화환의 재사용 관행은 생화 품질을 하락시켜 꽃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반면 3단화환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신화환은 대체로 크기가 작지만 꽃 종류와 디자인이 다양하고, 꽃과 틀이 쉽게 분리돼 행사 후 선물·장식용으로 2차 활용이 가능하다. 작은 꽃다발을 결합한 형태의 신화환은 행사 후 손님들에게 답례품으로 나눠주기도 좋다.

aT는 앞으로 aT센터 내 웨딩홀에 조화를 사용한 3단화환 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웨딩홀 이용객을 대상으로 생화를 사용한 신화환 이용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aT센터를 건강한 화환 소비의 모범 모델로 만들겠다는 의도다.

여인홍 사장은 “예로부터 축하화환은 사랑과 정성, 다복, 번영 등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며 “조화나 재사용 화환이 아닌 신화환 사용 확대를 통해 이런 의미를 되새기고, 나아가 다양한 계절 꽃을 활용한 창의적 화환작품의 활발한 개발·보급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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