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 7월 개장

전남도 “센터 통해 친환경 학교급식 효율화 위해 만전”
향후 유기농 품목 다양화, 품목별 친환경 단지화 추진

  • 입력 2017.06.04 23:52
  • 수정 2017.06.04 23:53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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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오는 7월 전라남도 나주시에 호남권의 친환경농산물을 담당하는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이를 앞두고 전라남도(도지사 권한대행 김갑섭, 전남도)가 한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물류센터는 5일 현재 약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달 16일 나주시(시장 강인규), ㈜농협경제지주(대표이사 김원석)와 위·수탁 협약을 맺어 5년간 농협경제지주가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데 합의했다. 전남도는 협약에 따라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지원협력과 물류센터 활성화 지원에 나서고, 농협경제지주는 친환경농산물 판로개척 및 전남도민(나주시민) 우선 고용에 나설 예정이다.

전남도 측은 협약 체결로 농협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친환경농산물 매장에 전남도 친환경농산물의 판로 개척 토대 마련이 용이할 것이라 판단한다. 또한 전남도 친환경 학교급식 체계의 효율화 및 서울시 공공급식 대상 농산물 납품에도 탄력을 받으리라 기대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엔 전남도청에서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의 원물 확보 및 판로 확대 방안의 협의를 위해 유관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엔 서은수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 및 농림축산식품부, 농협경제지주, 전남농협, 농협 학교급식지원센터 관계자, 시·군 친환경농업팀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물류센터 활성화와 원활한 학교급식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기존 나주·장성·순천 등 3개 거점센터에서 시·군의 학교급식업체에 납품하는 형태를 친환경 물류센터에서 공급하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된다고 합의했다. 또한 시·군 단위 과부족 품목의 수급 조절과, 전남도에서 생산되지 않는 타 시·도 물량을 물류센터에서 공급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서은수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친환경농산물은 인증이 필수 요건이라 단기간 성과가 나타나지 않음에도, 전남도는 전국 친환경농산물의 50%를 점유 중”이라며 “전남지역 친환경농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도록 물류센터를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전남도는 향후 유기농 인증 품목 다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품목별 친환경 단지화, 규모화 사업 등을 추진하며 전남농협을 중심으로 광역단위 산지조직도 육성할 계획이다.

전남 나주시 산포면 내기리에 건립 중인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는 2만9,908㎡ 부지에 건축면적 1만3,644㎡로 국비 146억원, 전남도비 73억원, 나주시비 74억원 등 총 사업비 292억원이 투입되는 정부시책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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