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친환경농업 생산지역화 선언

농약 40% 줄이고, 교교급식도 전면 친환경농산물로-제5차 세계작물학대회서 선포

  • 입력 2008.04.20 11:54
  • 기자명 박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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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농업의 환경친화적 방식 전환과 도 전역 친환경농업 생산 지역화 등을 선언하는 한편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 40% 절감,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전면 실시 등의 실행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제주도는 세계작물학회와 한국작물학회가 지난 13~18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5차 세계작물학대회 자리에서 이같이 선포했다.

▲ 제주특별자치도가 제5차 세계작물학대회가 열리는 기간인 지난 14일 컨벤션센터에서 청정제주 친환경농업 시범도 선포식을 열고 있다.

이번에 열린 행사 중 14일 컨벤션센터에서는 김태환 제주도지사, 양대성 제주도의회 의장, 박덕배 농식품부 차관, 레이 쇼터 세계작물학회장,  지역주민, 작물학대회 참가자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정제주 친환경농업시범도 선포식이 열렸다.

제주도는 이날 도내 농업의 환경 친화적 방식 전환과 도 전역 친환경 농업 생산 지역화 등을 선언하고,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 40% 절감,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전면 실시 등의 실행계획 추진 의지를 역설했다.

제주도는 선언문에서 국제자유도시와 세계평화의 섬 제주특별자치도가 ‘영원히 아름다운 푸른 섬 청정제주’를 지구촌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아름다운 환경 영원히 보전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을 전 지역 확산 ▷환경성과 사회성이 반영되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 ▷인류의 건강과 지구온난화 문제해결 등을 성실히 실천할 것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이어 세계작물학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대학교는 제주농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농업연구 분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개발 및 인력육성 등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전세계 55개국의 농업과학자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국제회의장(Jeju ICC)에서 열린 세계작물학총회에서는 미래 지구촌 식량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작물생명공학’, ‘작물생산성 향상기술’ 등 10개 주제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 및 토의를 했다.

또한 농업생태계의 지속 및 작물개량을 위한 분자유전 육종, 작물학의 새로운 트랜드와 사회적 이슈 등 4개 주제 총 1천5백여건의 논문이 발표됐다.

세계작물학대회는 작물, 농업 활동 전반에 걸친 국제적 이해 증진과 협력, 조사, 연구 개발을 진흥시키기 위해 1992년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 창립된 세계작물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Crop Science)가 주관하여 세계 각국 농업과학자 대표들이 모여 연구결과를 토론하는 작물과학 올림픽 대회라고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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