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만개기 빨라 늦서리 피해 우려

원예연구소, 봄철 과원관리 만전 당부

  • 입력 2008.04.20 03:27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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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과 꽃 만개기가 예년보다 빨라 늦서리와 병해충 피해가 우려된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소장 서효덕)는 지난 17일 사과시험장의 품종별 발아기를 토대로 후지 품종의 주요 주산지별 예상 만개일을 발표하고, 고품질 과실이 생산될 수 있도록 봄철 사과원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사과시험장의 품종별 발아기는 홍로, 선홍은 3월24일, 쓰가루는 3월29일, 감홍은 3월28일, 후지는 3월30일로 전년과 비슷하거나 1일 정도 빨랐으며, 4월 상순까지의 기상조건으로 추정한 결과 사과 개화기는 전년보다 2∼3일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박무용 박사는 “만개기는 이후 기상조건에 따라 예상일 보다 달라질 수 있으므로 기상상태를 감안하여 작업계획을 세우고 적기에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만개일이 빨라짐에 따라 늦서리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미세살수장치, 방상펜 등 예방시설을 점검하여 필요시 가동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꽃가루 확보 및 인공수분 실시, 머리뿔가위벌 등 방화곤충 방사 등을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월동 병해충은 나무좀이 전년에 비하여 다소 발생이 많고, 사과응애 월동알의 최초 부화시기는 전년에 비해 2일 정도 빨라 월동 병해충 밀도가 높은 사과원에서는 개화 전 방제 요령에 따라 철저한 적용약제 살포 등으로 초기 방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부란병이 걸린 부위의 줄기는 적용 살균제를 처리하고, 가지부란병이 많은 사과원은 적용 살균제를 살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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