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재래닭을 지켜라

축산과학원, 국가유전자원 사수 비상

  • 입력 2008.04.20 03:26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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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도 토종 재래닭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1992년부터 15년간에 걸쳐 전국에서 종자를 수집 품종복원에 착수하여 3계통 재래닭 순계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 종자는 소위 원종계로 목적별 교배를 통해 다양한 실용계를 생산하는 모본이 되는 것으로써 이를 통해 미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에 예속되어있는 종자를 국산화 할 수 있는 귀중한 유전자원이다.

그러나 최근 AI가 축산과학원 인근의 평택시 포승읍까지 확산되면서 축산과학원 직원들은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해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평택시 포승읍의 경우 성환에 위치한 축산과학원 자원개발부와의 거리는 불과 22km 밖에 되지 않으며, 또한 수원에 위치한 축산과학원 생명환경부와의 거리도 31km 밖에 되지 않아 AI가 계속 확산될 시 수원으로 분산 배치해 놓은 원종들마저 위험해질 수 있다.

축산과학원은 이에 따라 현재 보유 중인 재래닭, 오리 등 순계 5품종 9계통 1만3천여수의 안전관리 대책으로 외부출장제한, 생축·생산물 외부 반입 금지 및 자체 AI긴급행동지침(SOP) 기준에 따라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축산과학원은 또 귀중한 국가유전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직원들의 외부출장을 제한하는 한편 자체 방역활동에 전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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