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연임 확정

  • 입력 2017.04.28 10:49
  • 수정 2017.04.28 10:50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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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지난해 5월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어 빅 배스 등 경영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농협금융)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농협금융 출범 이후 첫 연임이다.

농협금융은 지난달 27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김 회장의 연임을 최종 확정했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현 김용환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는 사외이사 3인,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 총 5인으로 구성됐다.

농협금융은 “지난 3월 15일 1차 임추위를 시작으로 지난 한 달간 다양한 내·외부후보군에 대해 종합적 경영능력·금융 전문성·평판조회 결과 등을 중심으로 심도있는 논의와 심사를 거듭하며 후보자를 압축해 왔다”며 “최종적으로 현 김용환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015년 4월 취임 이후 △소통 △현장 △신뢰 △스피드를 ‘4대 경영 나침반’으로 제시하며 농협금융을 이끌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조선·해운 부실 여신 충담금 여파로 인한 경영위기 속에서 빅 배스(Big Bath, 부실을 떨어내는 경영전략)를 단행하는 등 위기관리에 나섰다. 또한 하반기엔 비상경영 선포를 통해 연간실적을 흑자 전환시키면서 농협금융을 다시 정상궤도에 진입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추위는 “김 회장이 취임 이후 리스크관리 체계를 획기적으로 정비하고, 핀테크, 글로벌사업 진출 등 농협금융의 신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특히 경영위기 상황속에서도 회사가 나아가야할 명확한 전략과 방향을 제시하며 보여준 탁월한 위기관리능력과 경영능력이 높게 평가됐다”고 연임 배경을 설명 했다.

김 회장의 연임이 확정됨에 따라 농협금융의 사업추진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빅 배스를 통해 부실 여신에 대한 잠재적인 충당금 리스크를 해소하며 리스크관리 체계를 정비했고, 최고경영자 선임 절차도 완료된 만큼 올해는 본격적으로 수익성 제고에 올인하며 농협금융이 농협의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에 매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52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밴더빌트대에서 국제경제학 석사 학위를, 경희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부 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 국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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