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농부 148

김진순 (68, 전북 완주군 화산면 와룡리)

  • 입력 2017.03.31 14:38
  • 수정 2017.03.31 14:40
  • 기자명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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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저씨가 트랙터 운전하다 다쳐갖고 병원에 입원 중이여. 그러니 내가 죽겄어. 참말로. 아저씨가 비료도 다 날라다주고 했는데 혼자 하려니 일이 두 배여. 바구니에 많이 담지도 못 혀. 무거워서 못 든 께. 밭이 여기만 있간디. 얼른 끝내고 다른 밭도 살펴야제. 오후부터 비가 온다니께 나왔지. 여기저기 다 비료 뿌리잖어. 비가 좀 와야 혀. 물 주는 것도 여간 일이 아니여. 고생한 만큼 수확할 때 가격이나 좋았으면 하지, 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우리 아저씨가 트랙터 운전하다 다쳐갖고 병원에 입원 중이여. 그러니 내가 죽겄어. 참말로. 아저씨가 비료도 다 날라다주고 했는데 혼자 하려니 일이 두 배여. 바구니에 많이 담지도 못 혀. 무거워서 못 든 께. 밭이 여기만 있간디. 얼른 끝내고 다른 밭도 살펴야제. 오후부터 비가 온다니께 나왔지. 여기저기 다 비료 뿌리잖어. 비가 좀 와야 혀. 물 주는 것도 여간 일이 아니여. 고생한 만큼 수확할 때 가격이나 좋았으면 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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