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황토유황제조기’ 보급 확대

올해 15개 시·군에 60대 … 친환경 농가 반응 긍정적

  • 입력 2017.03.31 14:27
  • 수정 2017.03.31 14:31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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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8일 의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시범사업 대상농가와 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공무원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황토유황제조기 연시 교육을 가졌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올해 경북도내 15개 시·군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황토유황제조기’ 60대가 보급된다.

황토유황은 유황과 가성소다, 황토, 천매암, 천일염을 이용해 만든 친환경 농약으로 농작물에 살균 및 해충 기피효과가 뛰어나 친환경농가의 경영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황토유황은 제조 시 고온(120℃)의 증기상태로 유황가스가 배출돼 농가에서 직접 제조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이번에 경상북도농업기술원과 서연바이오텍에서 공동 개발한 황토유황제조기는 작업자의 수작업 없이 버튼 조작만으로 간단히 황토유황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작돼 지난해 시범사업에 참여한 농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농촌진흥청 시범사업으로 채택된 황토유황제조기는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보급될 예정이다. 경북도 내 보급은 2020년까지 친환경작목반 단위로 확대된다. 최기연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장은 “저농약 인증이 폐지됨에 따라 친환경을 포기하는 농가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GAP, 무농약, 유기농산물 인증 등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쉽고, 편리하게 황토유황을 직접 농가에서 제조해 도내 친환경농업이 지속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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